물가고...주부 "장바구니"는 괴롭다...인플레심리에 불댕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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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뜀박질을 계속하고 있다.
정부발표수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피부에 와닿는 음식값 쌀값 개인서비스요금이 슬금슬금 오르는 바람에
가뜩이나 민감한 체감물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만원짜리 한장으로 이것 저것 골라가며 장보던 주부들은
쇠고기 한근 사고나면 그만이라며 난리다.
덤을 주던 콩나물가게 아줌마의 인심도 야박해졌다.
쌀한가마가 10만원선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고 인건비 재료값 인상을 핑계로
음식값들도 어느새 다락같이 올라 모처럼의 외식나들이도 횟수가 줄어들었다.
김치담가 먹기가 겁날만큼 치솟던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도 소비자값과 산지값은 요지부동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무우한개가 150-200원 하는데 산지농민이 받는 돈 30원은
그대로다.
오히려 운임비를 주고나면 손해라고 야단이다.
소지바도 울고 농민도 우는 사이에 중간상들의 한탕주의가 횡행하고 있다.
당국은 당국대로 연일 물가대책회의를 열면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정도로
시중통화를 빨아들이고 있고 유가인하다, 특소세인하다, 뭐다며 쓸수 있는 긴
급처방을 총동원, 물가누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미 고삐풀린 "오름세
심리"를 잡기에는 역보족인 상태다.
가장 우려하던 "인플레심리"에 불이 댕겨지고 있는 것이다. 한때 가계는 물
론 국가경제전반을 위협했던 고물가악몽이 막 되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 천정부지 아파트 가격 ****
특히 요몇달새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등 부동산값은 돈가치를 뚝 떨어뜨
리고 있는데다 매장을 채워가고 있는 고가품러시, 고급화된 소비자 "눈"은 별
로 두꺼워지지 않은 월급봉투를 더욱 얇게 만들고 있다.
정부는 올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올 연말물가(소비자물
가) 5%유지를 장담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상황을 반영치 못하고있는 수치를 그
대로 믿고 있는 소비자들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 음식/쌀/서비스료 상승 ****
음식값이 턱없이 뛰고 있다.
지난해부터 레스토랑 뷔페등 고급식당의 음식값이 20-30%정도 올랐다.
최근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각급 호텔의 뷔페가
점심의 경우 1인당 1만4,000원선에서 1만7,000원선으로 슬그머니 뛰었고 어
지간한 레스토랑의 스테이크값도 20-30%씩 비싸졌다.
주물럭 등심집으로 유명한 서초동 버드나무집의경우 등심 1인분에 7,700원
하던것이 최근들어 9,900원으로 올랐고 다른 고기집들도 양을 줄였거나 가격
표를 새로 붙였다.
아이들이 즐기는 햄버거 피자값도 20%정도 인상돼 보통크기의 피자하나에
1만원을 주어야하고 한개에 700-800원하던 햄버거도 100-200원씩 올랐고 "디
럭스다"라며 최고 2,400원짜리가 나와 아이들 간식비용도 만만치 않게 됐다.
쇠고기등 재료값과 인건비등이 그만큼 올랐기 때문이라는게 대부분의 얘기다.
또 유명횟집에서는 턱없이 비싼값을 매겨놓고 있는 바람에 모처럼 사먹는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고급횟감으로 쓰이는 광어의 경우 노량진수산시장에서 kg당 4만원선이면 살
수 있는데도 깨끗해 보인다 싶은 시중일식집에서는 2인분 한접시에 5만원선
이 보통이다.
모듬회도 4만원선으로 전보다 4,000-5,000원씩 올랐고 그나마 양은 더줄어
들어 2중3중으로 비싸진 상태다.
최근 쇠고기값이 오르자 설렁탕가격도 재빨리 뛰어 어지간한 대중음식점에
서는 한그릇에 2,000원은 주어야 한다.
특히 고급음식점일수록 값이 더 비싸져 일반가정의 외식나들이 횟수를 줄여
놓고 있다.
**** 고삐 풀린 오름세 심리 ****
옷값도 지난해보다 상당히 비싸져 가계부담이 적지않다.
유명패션의류 한벌에 30만-40만원은 주어야 하고 신사복도 최소한 그쯤돼
야 겨우 눈에 찰 정도다.
물론 소재나 메이커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조금 나은 소재를 썼을 경우 어
지간한 샐러리맨 한달봉급은 털어야 한다.
성인옷값이 전반적으로 10-30%선 올랐다.
특히 시중유명백화점이나 전문점에는 1벌에 기백만원이 넘는 옷들이 즐비
해 자기주머니사정에 맞는 옷한벌 사려다 소비자들의 기를 꺾어놓고 있다.
아동복도 사정은 비슷한데 최근 패션제품이라고 해서 나오고있는 유명제품
의 경우는 어른옷값 뺨치게 비싸 웬만한 가정에서는 살 엄두가 나지 않아 집
었다가 도루 놓기가 일쑤다.
최근 가게료가 뛴 남대문시장의 아동복상가도 지난해보다 한벌에 2,000-
3,000원정도 올라 선뜻 사기가 힘들어졌다.
이발소와 미용실에 가기도 힘들어졌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서 최고 50%까지 이/미용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87년 수해이후 폭등세를 보였던 배추 무우의 경우 작황은 예년수준이
지만 이상난동으로 웃자라는등 품질이 대체로 떨어져 지난해 2월 6,582원 하
던 것이 27kg들이 마대무우가격이 5,000원으로 떨어졌으며 접당 20만2,900원
이던 배추도 11만5,000원으로 떨어지는등 채소류가격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부발표수치를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특히 피부에 와닿는 음식값 쌀값 개인서비스요금이 슬금슬금 오르는 바람에
가뜩이나 민감한 체감물가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 1만원짜리 한장으로 이것 저것 골라가며 장보던 주부들은
쇠고기 한근 사고나면 그만이라며 난리다.
덤을 주던 콩나물가게 아줌마의 인심도 야박해졌다.
쌀한가마가 10만원선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고 인건비 재료값 인상을 핑계로
음식값들도 어느새 다락같이 올라 모처럼의 외식나들이도 횟수가 줄어들었다.
김치담가 먹기가 겁날만큼 치솟던 농산물가격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는데
도 소비자값과 산지값은 요지부동이다.
실제로 시장에서 무우한개가 150-200원 하는데 산지농민이 받는 돈 30원은
그대로다.
오히려 운임비를 주고나면 손해라고 야단이다.
소지바도 울고 농민도 우는 사이에 중간상들의 한탕주의가 횡행하고 있다.
당국은 당국대로 연일 물가대책회의를 열면서 기업활동을 위축시킬 정도로
시중통화를 빨아들이고 있고 유가인하다, 특소세인하다, 뭐다며 쓸수 있는 긴
급처방을 총동원, 물가누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이미 고삐풀린 "오름세
심리"를 잡기에는 역보족인 상태다.
가장 우려하던 "인플레심리"에 불이 댕겨지고 있는 것이다. 한때 가계는 물
론 국가경제전반을 위협했던 고물가악몽이 막 되살아나고 있다는 느낌이다.
**** 천정부지 아파트 가격 ****
특히 요몇달새 천정부지로 치솟은 아파트등 부동산값은 돈가치를 뚝 떨어뜨
리고 있는데다 매장을 채워가고 있는 고가품러시, 고급화된 소비자 "눈"은 별
로 두꺼워지지 않은 월급봉투를 더욱 얇게 만들고 있다.
정부는 올 경제정책의 최우선과제를 물가안정에 두고 올 연말물가(소비자물
가) 5%유지를 장담하고 있지만 실제 시장상황을 반영치 못하고있는 수치를 그
대로 믿고 있는 소비자들은 아무도 없는 상황이다.
**** 음식/쌀/서비스료 상승 ****
음식값이 턱없이 뛰고 있다.
지난해부터 레스토랑 뷔페등 고급식당의 음식값이 20-30%정도 올랐다.
최근 전반적인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각급 호텔의 뷔페가
점심의 경우 1인당 1만4,000원선에서 1만7,000원선으로 슬그머니 뛰었고 어
지간한 레스토랑의 스테이크값도 20-30%씩 비싸졌다.
주물럭 등심집으로 유명한 서초동 버드나무집의경우 등심 1인분에 7,700원
하던것이 최근들어 9,900원으로 올랐고 다른 고기집들도 양을 줄였거나 가격
표를 새로 붙였다.
아이들이 즐기는 햄버거 피자값도 20%정도 인상돼 보통크기의 피자하나에
1만원을 주어야하고 한개에 700-800원하던 햄버거도 100-200원씩 올랐고 "디
럭스다"라며 최고 2,400원짜리가 나와 아이들 간식비용도 만만치 않게 됐다.
쇠고기등 재료값과 인건비등이 그만큼 올랐기 때문이라는게 대부분의 얘기다.
또 유명횟집에서는 턱없이 비싼값을 매겨놓고 있는 바람에 모처럼 사먹는
사람들의 입을 딱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고급횟감으로 쓰이는 광어의 경우 노량진수산시장에서 kg당 4만원선이면 살
수 있는데도 깨끗해 보인다 싶은 시중일식집에서는 2인분 한접시에 5만원선
이 보통이다.
모듬회도 4만원선으로 전보다 4,000-5,000원씩 올랐고 그나마 양은 더줄어
들어 2중3중으로 비싸진 상태다.
최근 쇠고기값이 오르자 설렁탕가격도 재빨리 뛰어 어지간한 대중음식점에
서는 한그릇에 2,000원은 주어야 한다.
특히 고급음식점일수록 값이 더 비싸져 일반가정의 외식나들이 횟수를 줄여
놓고 있다.
**** 고삐 풀린 오름세 심리 ****
옷값도 지난해보다 상당히 비싸져 가계부담이 적지않다.
유명패션의류 한벌에 30만-40만원은 주어야 하고 신사복도 최소한 그쯤돼
야 겨우 눈에 찰 정도다.
물론 소재나 메이커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조금 나은 소재를 썼을 경우 어
지간한 샐러리맨 한달봉급은 털어야 한다.
성인옷값이 전반적으로 10-30%선 올랐다.
특히 시중유명백화점이나 전문점에는 1벌에 기백만원이 넘는 옷들이 즐비
해 자기주머니사정에 맞는 옷한벌 사려다 소비자들의 기를 꺾어놓고 있다.
아동복도 사정은 비슷한데 최근 패션제품이라고 해서 나오고있는 유명제품
의 경우는 어른옷값 뺨치게 비싸 웬만한 가정에서는 살 엄두가 나지 않아 집
었다가 도루 놓기가 일쑤다.
최근 가게료가 뛴 남대문시장의 아동복상가도 지난해보다 한벌에 2,000-
3,000원정도 올라 선뜻 사기가 힘들어졌다.
이발소와 미용실에 가기도 힘들어졌다.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서 최고 50%까지 이/미용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87년 수해이후 폭등세를 보였던 배추 무우의 경우 작황은 예년수준이
지만 이상난동으로 웃자라는등 품질이 대체로 떨어져 지난해 2월 6,582원 하
던 것이 27kg들이 마대무우가격이 5,000원으로 떨어졌으며 접당 20만2,900원
이던 배추도 11만5,000원으로 떨어지는등 채소류가격이 전반적인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