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이 보유상품주식을 무더기로 내다 팔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의 과감한 "사자"에 힘입어 최근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보이자
그동안 주가폭락을 우려, 주식매도를 자제해 왔던 증권사들이 무차별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주가상승세가 계속된 지난16일이후 24일까지 증권사 상품매매동향을 보면
1주일동안 증권사들은 하루평균 75만주선의 사자주문을 낸반면 팔자주문은
하루평균 170만주선에 달하고 있다.
또 사자주문은 시세보다 낮은 가격의 주문이 많아 주문량의 60%선을 실제
사들인 반면 팔자 주문은 현재가 또는 현재가보다 낮은 선에서 냄으로써 주
문량의 80-85%선까지 실제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주문량의 실제거래량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기간 증권사들은 매
일 140만주를 팔고 40만주를 사들인 셈이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하루에만도 230만주나 내다판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이기간중 매각물량이 최소 1,800억-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최근 증권사들은 소량의 상품매입주문에서나마 증권주식을 많이 사들
이고 있어 증자납입을 앞둔 증권사들끼리 실권을 줄이기 위해 상호간에 주가
받치기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