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메네트리 주한미군사령관은 23일 한국과 소련이 대화를 시작했으
나 소련이 여전히 북한을 지원하고 있기때문에 한반도의 긴장이 상존하고 있
다고 말하고 미군의 한국주둔 그자체가 북한의 남침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하
고 있다면서 주한미군의 병력수준을 1만이나 2만명으로 줄일 수는 없다고 말
했다.
메네트리 사령관은 이날 상원세출위 국방소위의 증언에서 북한은 최신식무
기와 함께 병력을 전진배치, 서울공격에 대한 경고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긴
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한미공군이 상당한 억지력을 행사하고 있
다고 밝혔다.
메네트리 대장은 주한미군의 억지력이 3만5,000명의 지상군 병력규모보다
는 미군의 한국주둔 그자체에서 나오는 것이긴 하지만 최소한의 전투능력을
보유해야 하기때문에 주한미군의 병력수준을 1만이나 2만명 수준으로 감축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한국의 안보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고 동북아의 안정과
미국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한국은 북한의 남침에 대비,
정신무장과 함께 훌륭한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한국의 국방비증가는 지
난해 다른 어떤 동맹국들보다 더 많은 8%에 이르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