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20일 제3세계의 최빈국들을
돕기 위한 긴급조치로서 보호무역주의의 철폐와 1차상품 가격의 개선과 안
정을 촉구했다.
또한 엔리케 이글리시아스 미주개발은행총재도 제3세계 부채위기의 해결
을 위해서는 시장거래에 입각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무역증대를 필
수적 요소로 꼽았다.
그는 특히 라틴아메리카문제에 언급, 이지역이 세계최고의 인구성장률 때
문에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이문제가 이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상
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앨런 우즈 미국제개발처(AID)국장은 미국의 해외원조에 대한 재검토
를 발표하면서 "현재의 구조와 개념은 더이상 존재하지도 않는 과거에 기초
를 두고 있으며 내일의 문제에 대한 도전에 어제의 해결방식은 맞지않는다"
고 말했다.
그는 "21세기 미국해외경제원조의 개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속적
이고 장기적인 경제발전만이 개발도상국들이 빈곤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장기적으로 훌륭한 정책이 선행되지 않는 한 어제의 성공국이
내일의 문제국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하고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과 아르
헨티나의 경우를 지적했다.
한국이 1960년대의 해외원조 실패에도 불구하고 80년대에 눈부신 경제성
장을 한 것에 비해 60년대 한국과는 비교할수 없을 정도의 공업생산력을 갖
추고 있었던 아르헨티나는 오늘날 10여년동안 경기침체로 허덕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