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금년중 모두 4,000억원에 이르는 363개전자관련 상품의 생산
을 중소기업에 이전한다.
삼성그룹은 13일 지난해말 발표한 "협력회사 외주확대 3개년계획"에 따른
1차년도 이전계획을 확정, 곧 사업참여 희망자의 물색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이 금년중 중소기업에 이전키로 한 제품은 그동안 삼성전자(가전및 정
보통신부문), 삼성전기 삼성전관등 주요 전자계열사에서 생산해온 것들로 완
전제품 51종, 반제품 173종, 부품 117종, 기타 22종등 모두 363종이다.
또 삼성전기도 카오디오데크, AC모터, 대형사출물, 고압변성기반제품,편향
코일 부품등을, 삼성전관은 컬러브라운관 반제품, 모니터제품, 액정표시판등
의 생산을 각각 중소기업으로 넘기기로 했다.
삼성은 이처럼 금년도 중소기업 이전대상품목을 최종확정함에 따라 오는15
일부터 각사별로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아 서류심사, 신태조사, 면접등의 절
차를 거쳐 4월중에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지난해 11월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의한 "외주확대3개년계획"
을 마련, 오는 91년까지 총 1조5,000억원규모의 생산품을 중소협력업체로 이
전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