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신장세의 둔화에 따라 국민경제에 대한 수출의 기여도가 낮아지고있
다.
11일 무협이 내놓은 "88년도 수출의 산업연관 효과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경제성장률은 12.1%로 이 가운데 수출에 의한 경제성장률은
4.4%에 머물러 전체 경제성장률에 대한 수출의 기여율이 전년도의 48.4%보다
훨씬 낮은 36.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수출신장률이 28.3%로 전년도의 36.2%보다 둔화된 반면 내수
시장이 대폭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고용면에서 보면 지난해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이원이 모두 311만명으로 우
리나라 전체 취업인원의 18.2%를 차지해 전년의 18.0%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수출 100만달러당 고용인원은 51명으로 전년의 62명보다 대폭 감소
기술집약적 산업의 수출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출의 외화가득률도 70.9%로 전년의 70.6%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보여 수
입기자재의 국산화 및 고부가가치제품의 수출증대등을 통한 외화가득률제고
노력이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별 수출구조를 보면 제조업이 매년 1%포인트 내외의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에는 전체수출의 91.3%를 차지했고 제조업 가운데 중화학공업의 비중
이 전년보다 1.4%포인트 증가한 6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