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가 지난1월중에 개점한 25개 신설점포의 하루 평균 주식약정액은
기존점포의 5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1월의 증권사 전체 약정액은 12조8,763억원으
로 작년1월의 10조4,147억원보다 23.6% 늘어났으며 이중 기존의 363개 점포
(본사영업부포함)의 약정액은 12조8,230억원으로 지점당 월간평균약정액은
353억2,500만원, 하루 평균약정액은 14억7,1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1월중 25개 신설점포의 총 약정액은 532억8,500만원,점포당 하
루 평균약정액은 3억1,700만원에 그쳐 기존점포당 하루 평균 약정액의 21.5%
에 머물렀다.
이들 신설점포의 지역별 하루 평균약정고는 서울(2개)이 6억6,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기지역 (6개) 3억2,100만원, 호남지역 (4개) 2억9,700만원,
경북지역 (2개) 2억4,800만원, 충북지역 (3개) 2억3,400만원,부산 (3개) 1억
9,000만원, 경남지역 (5개) 1억8,900만원등의 순이었다.
증시관계자들은 신설점포의 약정액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25개 점포의
1월중 평균 영업일수가 약7일에 불과,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올들어 증권사 점포신설 자유화로 매달 무더기로 점포수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상당기간에 걸쳐 신설점포의 약정액실적이 크
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무더기 점포신설로 부실 및 적
자점포발생과 창구사고등 각종 불미스러운 사고가 빈번히 일어날 것으로 우
려하고 있다.
올들어 10일 현재까지 증권당국이 인가해준 증권사 신설점포수는 115개이
며 앞으로 인가분까지 고려할 때 올 상반기중 전체 점포수는 500여개로, 연
말까지는 작년말에 비해 거의 2배수준인 650-700개선으로 급격히 늘어날 것
으로 증시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