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제조업의 올해 설비투자규모는 8조3,331억원으로 지난해
의 6조2,693억원보다 32.9%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철강등 3개 개별업종에서 각각 1조원이상을 투자,이
들업종이 속해있는 기계 전자 기초공업분야는 2조원이상씩 대형투자가 이
루어질 계획이다.
증가율면에선 제지 타이어 시멘트등 호황업종과 반도체등 첨단 업종에서
큰폭으로 늘어나는 반면 원화절상의 영향이 큰 섬유는 작년보다 오히려
20.6%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계 전자 기초섬유 일반화학 요업등
6개공업분야의 투자규모는 8조3,331억원으로 집계됐다.
규모면에선 철강 석유화학등 기초공업분야가 지난해보다 15.6%가 늘어난
2조4,684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계공업이 37.4% 증가한 2조4,312억원, 전자
분야는 42.4%가 신장한 2조2,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기계공업분야에선 산업기계가 1,548억원, 항공업종이 1,140억원등 일반
기계분야에 3,915억원이 투자된다.
항공업종의 경우 삼성항공과 대우중공업이 각각 450억원과 420억원씩 투
자, 전투기및 헬기사업을 본격화한다.
운수장비투자는 자동차부문에서 현대자동차 5,500억원, 대우자동차3,557
억원, 기아산업 2,566억원, 쌍용자동차 3,557억원을 투자, 전체적으로 지
난해보다 58.9%가 늘어난 1조3,863억원의 설비확장이 이루어질 예정이나
조선부문은 915억원으로 7.8%증가에 그치고 있다.
전자공업은 산업용전자와 가정용기기투자가 11.1%와 22.2%증가에 그치는
반면 반도체등 전자부품은 57.8%가 늘어난 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는 특히 삼성 금성 대우등 전자3사의 대형투자를 반영, 지난해
6,000억원의 2배에 가까운 1조1,000억원의 설비투자가 이루어진다.
기초공업분야 설비투자액 가운데는 철강에서 포철이 지난해말 착공한 광
양3기 조강설비에 9,937억원등 총1조4,412억원을 투입, 국내철강분야 투자
중 84.4%를 차지하고 있다.
석유화학공업에선 나프타분해사업에 유공의 353억원 투자를 비롯 럭키화
학과 대한유화가 각각 여천과 울산공장을 짓기위해 432억원과 646억원을
투입한다.
또 호남정유가 벤젠 파락크실렌설비에 75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정밀
화학은 대한정밀화학이탄산발륨설비를 위해 390억원을 투자한다.
섬유공업은 화섬의 경우 동양 폴리에스텔의 폴리에스터F사 울산공장 투
자액 496억원에 힘입어 17.6% 증가하나 면방적 신/증설투자는 원화절상과
중국 파키스탄등 개도국의 추격으로 작년보다 68.7%나 대폭 감소할 전망이
어서 섬유공업전체투자는 20.6%가 줄어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