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행정원은 90회계연도의 정부예산중 국방비지출을 올해의 50%에서
40%로 삭감할 것을 결정했다고 대만의 연합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삭감계획이 과도한 군사비 지출을 비판해온 대만입법원
의 강한 압력에 뒤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국민당 정부는 주요한 군사적위협으로 간주하고 있는 중국본토
와 긴장완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문제를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는데 최근 몇년동안 대만의 국방비지출은 정부예산의 70%를 차지
하던 60년대에서 크게 삭감되어 50%정도를 유지해 왔다.
대만의 이같은 국방비 삭감은 90회계연도에 총예산이 6,975억달러(미화
250억달러)로 24%가 증가하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