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수출거래 알선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해외기업들의 한국시장진출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한상의가 내놓은 "88무역거래알선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대
한상의에 접수된 해외로부터의 거래알선문의 건수는 모두 8,717건으로 87
년에 비해 1.8%가 감소했으나 대한수출 희망 문의는 87년대비 11.9%증가해
정부의 수입 시장 개방확대를 겨냥한 외국기업들의 한국시장진출움직임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수출거래 알선문의는 특히 수입시장개방을 눈앞에 두고 있거나 소비
성향의 고급화로 수입상품에 대한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소비
재 품목들에 집중돼 식/음료품의 경우 거래알선문의가 전년보다 50.8% 증
가했으며 섬유류가 53.3%, 잡화류가 42.5%, 화학제품이 50.0%의 높은 증가
율을 보였다.
반면 대한수입거래 알선요청은 4,750건으로 87년보다 13%가 감소, 원화
절상등에 따른 수출경쟁력 약화로 해외수입상들의 대한수입거래선 물색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