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동구권 국가인 헝가리와의 직교역이 본격화되면서 헝가리에
대한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품목도 다양화하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헝가리 은행들간에 신용장개설에 필요
한 환거래계약 체결이 크게 늘어난 작년 하반기 이후 헝가리측으로부터의
수출신용장 내도가 급증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대헝가리 수출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 작년6월 헝가리대외무역은행으로부터 첫 수출신용장을 접
수한 이래 24일까지 모두 38건의 신용장이 내도, 529만6,000달러 규모의 직
수출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헝가리에 대한 수출신용장 개설은 작년까지만해도 월 50만-60만달러 규모
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한달도 채 안돼 이미 13건에 87만달러의 실적을
올리는등 신용장개설 건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출품목도 작년에는 섬유와
일부의약품 원료등이 고작이었으나 올들어서는 VTR, 전자제품등 고부가가
치 상품 수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국내은행들이 헝가리, 소련등 동구권국가 은행들과의
환거래계약 체결을 적극 추진, 신용장개설 창구를 대폭 확대하고 있어 동구
권과의 직교역확대에 크게 이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