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절상으로 달러로 지급되는 해외근무임금이 줄어드는데다 자녀교육문제
등으로 종합상사 해외건설업체 해운회사등의 직원들이 해외주재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최근들어선 국내증시활황 및 부동산투기등과 함께 경제기조의 내수
중심으로의 전환등으로 해외에 장기체류할 경우 개인생활은 물론 이재의
기회를 잃는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비즈니스맨들의 해외근무기피현상
이 더욱 두르러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합상사인 S사에 근무하는 김모과장은 "부에노스아이레스지사에 발령을
받았디만 국민학교에 취학하는 아들이 있어 혼자 부임하기로 했다"면서 해
외근무문제가 가족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런던지사에 7년 근무하고 지난10일 귀국했다는 또다른 S사의 윤모부장은
"세계금융중심의 하나인 런던에 근무했는데도 그동안 서울의 증시와 부동
산시장이 너무나 급변했기 때문에 서울에 있은 동료들에 비해 이재문제가
크게 뒤진 느낌을 갖는다"고 털어놓았다.
국내실질소득이 계속 올라 해외근무를 통해 저축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진것도 상사직원들이 해외근무를 꺼리는 요인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