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국제화 추세에 맞추어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 점포
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7일 한은에 따르면 원화와 외국화폐간의 환전등을 취급하는 금융기관 점포
는 지난 87년 201개가 늘어난데 이어 작년에도 264대가 증가, 작년말현재
1,205개에 달하고 있다.
이중 무역신용장개설등 모든 대내외 외국환업무를 취급하는 갑류 외국환 점
포는 282개이고 나머지 923개 점포는 <>대외 환거래계약체결 <>외국금융기관
과의 외국환매매 <>외화자금의 해외보유 <>대외 외화표시지급보증등을 대내
외국환업무만 취급하는 을류 외국환 점포이다.
외국환취급 금융기관은 7개 시중은행과 산업 수출입 장기신용 외환 중소기
업 국민 주택은행과 농.수.축협을 포함한 10개 특수은행, 10개 지방은행 및
6개 종합금융회사와 59개 외국은행 국내지점등 모두 92개 기관으로 외국환 점
포는 이들 외국환취급 금융기관의 전체 점포 2,816개의 42.8%를 차지하고 있
다.
외국환 점포가 이처럼 대폭 늘어난 것은 우리 경제의 국제화 추세에 따라
수출입업체들을 위한 외환업무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특히 지
난해에 새로 외국환 업무를 취급하기 시작한 점포의 53.8%가 서울이외의 지방
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나 지방에서도 대외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