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등 아시아신흥공업국(NICS)에 대한 미국의 줄기찬 무역공세를
반영, 이지역에 대한 미국의 수출은 최근3년간 무려 109%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일본은행에 따르면 미국의 88년중 대아시아 NICS수출은 255억달러를
기록,122억달러에 불과했던 85년에 비해 두배이상 늘어남으로써 같은 기간
중의 대일본(73.5%)및 대EC(56.3%) 수출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밝혀졌
다.
미국의 이같은 지역별수출실적동향은 미의회및 행정부가 최근 한국을 비
롯한 아시아NICS를 주요공략표적으로 선정, 끈질긴 시장개방압력을 펼쳐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기간중 미국의 지역별수입추이를 보면 대아시아NICS가 56.3% 증가에
그친 것을 비롯, 일본과 EC로부터의 수입도 각각 26.7%와 25.3%에 머물러
4극체제내에서 미국은 수출증가, 수입 감소의 추세를 거듭하고 있음을 뚜
렷이 나타냈다.
한편 아시아NICS는 최근의 빠른 경제력신장에 힘입어 미국 일본 EC 아시
아NICS로 이어지는 세계 4극체제속에서의 무역점유율을 크게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은에 따르면 88년중 아시아NICS의 4개블록간 무역거래점유율은 30.8%
를 기록, 85년의 20%에 비해 10%포인트이상 증가했다.
아시아NICS는 특히 이기간중 미국및 일본과의 무역증가율이 2배인데 반
해 EC와의 교역은 3배 가량 증가, 그동안의 지나친 대미및 대일수출의존체
질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일은에 따르면 미/일/EC/아시아NICS간 교역량은 85~88년동안 민간기업의
설비투자호조 및 전세계에 걸친 경기확대추세를 반영,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