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 광범한 인권존중을 다짐하고 유럽의 재래식군비감축협상을 개최하기 위
한 최종문서에 서명했으며 미소양국은 이를 동서관계의 새로운 이정표를 이
루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환영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바르샤바 조약 가맹국및 기타 유럽 12개국 대표
들이 27개월의 협상끝에 마련한 이 최종문서는 형식을 갖춘 조약은 아니지만
인권과 경제/과학/기술협조및 군사안보에 관한 규정의 실천을 다짐하는 정치
적 구속력이 있는 협정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 최종문서는 오는3월 유럽의 재래식무기감축에 관한 회담을 시작할 길을
열었으며 특히 만일 어느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될 경우 이의 확인을 요구할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시되고
있다.
그러나 루마니아만은 이문서를 원칙적으로 수락하지만 그들이 "동의하지 않
거나 부적당하다고 생각되는"조항은 이행할 수 없다면서 이의를 제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한 앞으로 인권에서부터 유럽의 환경보호에 관한 정보의
입수에 이르기까지의 여러분야에 관한 일련의 회담을 개최한다는데 합의했는
데 이번에 채택된 문서는 17일 시작되는 3일간의 CSCE35개국 외무장관회담에
서 정식으로 승인된다.
CSCE의 워렌 짐머만 미국 수석대표는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이 인권
문제의 토의를 꺼리는 바르샤바조약국가들의 동의를 성사시킨 것을 찬양하고
이번 문서를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역사적인 것이라고 논평했으며 유리 카슐
레프 소련수석대표는 지난75년 헬싱키협정의 체결로 시작된 CSCE의 진전이
"질적으로 전례없는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