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자, 특히 유상증자의 경우 증권거래소를 통한 공시전에 주가가 미리
상승하고 공시후에는 시장평균수익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증
자정보의 사전누설이 문제가 되고 있다.
14일 증권관계기관이 지난 84년부터 88년7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
업 101개사를 대상으로 증자공시 50일전부터 공시후 20일까지의 주가추이
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공시전 50일중 증자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시장 평
균주가상승률을 상회한 날이 41일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시후 20일간에는 증자기업 주가상승률이 시장평균상승률을 웃돈
날이 2일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증자공시전 50일동안 시장전체 평균에 비해 9.6%가 더 높았던
증자기업주식의 투자수익률이 공시 20일후에는 4.1%로 줄어들었고 증자공
시당일의 주가상승률 역시 시장 평균에 못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와같은 증자공시전후의 주가추이는 결국 증자정보가 공식적으
로 발표되기 전에 상당부분 유출,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돼
내부자거래 가능성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