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회당은 북한노동당대표단일행 4명이 오는21일부터 일주일간 예정
으로 일본을 방문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야마구치서기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김양건노동당 중앙위
국제사업부 부부장이 이끄는 북한대표단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23일부터 사
흘간 열리는 사회당전당대회에 참석하는 한편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제18후
지산호 선원조기석방문제등 일-북한간의 관계개선전반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당대표단은 단장인 김양건외에 당중앙위 일본과장인 정기철과 중앙위
대외연락부소속인 김명훈과 현성진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노동당국제사업부는 대외정책전반을 담당하는 부서로 현재 부장은 공석이
며 김양건이 사실상의 책임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사회당의 도이위원장과 야마구치서기장은 오는 26일하오 이들과 만날
예정이다.
북한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책임주필과 일-북한 우호촉진친선협회 대
표에 이어 노동당의 공식대표단이 일본에 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오부치 일본관방장관은 13일 일본정부가 이들과 만나 현안문제등을
협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나 지난 11일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노동당 대표단이 일본측과 정부레벨의 접촉이나 대화를 갖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