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2일 노후화해가는 미국의 핵무기 생산망의 현대화작업을 위
해 향후 20년동안 810억달러의 예산투입을 요구하는 내용의 한 보고서를 공
개했다.
이날 기밀문서에서 제외된 이 보고서는 조지 부시 미 차기대통령이 전 핵
잠수함 사령관 제임스 와트킨스 제독을 핵무기감독 주무부서인 에너지장관
에 임명한 것과 동시에 공개됐다.
지난달 국회에 제출된 소위 "2010년대 연구"라는 이 보고서는 오는90년부
터 향후 20년동안 미전역에 흩어져 있는 17개 핵무기생산시설을 현대화 하
고 주변환경을 원상복원하는데 드는 비용은 810억달러가 들 것이라고 추산
하면서 단지 현대화작업에 드는 비용만도 520억달러가 들 것이라고 덧붙였
다.
미국의 대부분 핵무기 생산공장들은 지난 50년대의 것으로 오늘날의 일반
상업용원자로의 안전기준에 미달하고 있으며 환경오염 및 안전관리문제등을
일으켜 지난해 가을부터 폐쇄됐다.
미에너지부는 종전에 핵무기생산공장에서 방사능과 화학폐기물을 없애는
데 910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