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스의 최대민간사업과 영국을 대표하는 종합전기메이커가 전격적으로 합
병을 발표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유럽에서 앞으로 국경을 초월한 대형기
업들의 합병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의 최대기업인 콩파니제네랄레 델렉트리시테(CGE)와 영국 최대의
종합전기회사인 제너럴 일렉트릭 컴퍼니(GEC)는 이날 각자의 사업부문을
통합, 새로운 전기엔지니어링회사를 설립키로 합의했다.
이 두회사가 50%씩 출자해 세우는 새전기엔지니어링사는 자산규모가 14
억5,000만달러, 종업원수 8만5,000명, 매출액은 73억달러로 예상되고 있
어 명실상부한 유럽최대의 종합전기메이커가 된다.
CGE와 GEC 양회사 대변인들은 새 회사의 사업분야는 발전시설의 설립계
획에서 건설, 그리고 배전 송전등 전력산업마키팅과 관련된 거의 모든부
문이 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등지로 사업영역을 대폭 확
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회사의 이름과 공식설립일자는 아직 미정이나 사장은 CGE계열사인 알
스통의 장피에르 드조르주 사장이, 부사장은 GEC의 파워시스팀부문을 맡
고 있는 로버트 데이빗슨이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유럽내 기업들이 유럽시장단일화에 대비, 간헐적
으로 소규모기업합병을 시도해 왔으나 이번처럼 한나라를 대표하는 대기
업끼리의 합병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합병은 유럽내에 본격적인 기업합병
붐을 일으킬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