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이재민을 돕기위한 구호품을 싣고 지난 19일 상오 11시 김
포공항을 출발한 대한적십자사 전유윤사무총장등 일행은 이날 하오 9시50
분(현지시간 오후 3시50분)모스크바 공항에 무사히 도착, 소련적십자사 수
석부총재 티유 리얀딘 박사를 비롯한 소련적십자사측 대표의 영접을 받았
다.
한적대표단이 적십자사에 보내온 전화통보에 따르면 우리대표단은 이날
하오 7시 소련적십자사를 공식방문, 양국 적십자사의 정성이 깃들인 많은
구호품을 보내준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으며 전유윤한적 대표
는 이구호품은 순수한 적십자 정신에서 지진이재민과 고통을 함께 하려는
한국민과 적십자의 연대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강조하고 앞으로 양국 적십
자사의 유대와 협력이 더욱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적십자사 디미트티 베네딕토프 총재는 20일자 김상협 한적총재
에게 보낸 전문에서 "귀국 적십자사가 보내주신 구호품을 19일 전유윤사무
총장등 대표에 의하여 받았으며 희생자를 대신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