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13개회원국 석유장관들은 28일 내년상반기의
OPEC산유량을 하루 1,850만배럴로 새로 정하고 OPEC공시유가를 배럴당
18달러로 유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유협정에 조인하고 근 2주간에
걸친 회의를 끝냈으며 이같은 산유쿼타조정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원유
가와 금값이 급등세를 보였다.
이라크가 제외된 OPEC의 금년도 산유쿼타는 1,506만배럴이기때문에
이번에 합의돤 1,850만배럴은 상향조정된 것이나 실제로는 OPEC회원국
들이 산유량을 속이고 더 많은 양을 생산하고 있기때문에 현재의 실제
OPEC산유량 약 2,300만배럴에 비해서는 감축된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히샴 나제르 석유장관은 이날 마지막회의를 마치
고 나오면서 산유협정이 조인됐다면서 "이번 협정은 석유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산유협정에는 이란과 이라크에 하루 264만배럴의 동등한 쿼타
를 부여할 것을 규정하고 따라서 이라크의 산유량쿼타 거부등 지난2년
간의 OPEC내 분열이 해소되게 되었다.
OPEC가 새산유량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뉴욕상품거래소
에서는 서부텍사스중질유의 내년1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개장1시간만에
배럴당 1.68달러 오른 15.65달러에 거래됐으며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
던시장에서 1주일전보다 3달러가 오른 14.95달러에 거래됐고 유가인상
에 따른 인플레심리의 작용으로 금값도 온스당 2.50달러가 오른 423달
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