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종근)은 22일 대폭적인 직제개편을 단행하고 본격
격적인 정치활동 체제에 돌입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신임 박위원장 취임이후 처음으로 산별대표자회의를 소
집, 정치국, 산업안전국, 쟁의지도국을 신설하는등의 직제개편을 단행하고
내년초부터 단계적으로 일선조합원들에 대한 정치교육을 실시할 것을 결의
했다.
산하에 정치부 대외협력부를 두고 있는 정치국의 초대국장에는 노총전북
협의회의장 김병석씨가 선임됐다.
노총은 또 직업병및 산업재해 대처를 위해 산업안전 보건국을 신설하고
개별기업의 노사분쟁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노사대책부를 쟁의지도
국으로 확대개편했다.
노조의 정치활동 허용 여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다뤄질 노동법개정에서
여야간 주요쟁점이 돼 있는데 최근 민정당에서도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
토하고 있어 내년부터는 현실화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