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의 브라질 정유공장근로자들이 13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브라질내 10개 정유공장 가운데 8개소의 업무가 마비된 가운데 정유비
축량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브라질 경제가 위협을 받고있다.
정유업계 근로자들의 시위는 지난11일부터 시작, 점차 확산되고 있는데 13
일현재 6만여명의 근로자들 가운데 약 4만2,000여명이 매달 28%의 인플레를
감안, 임금을 154% 인상해 줄 것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브라질리아의 한 저유공장사장은 이미 공급한 정유량이 10-15일정도 갈
것으로 보이나 취사가스와 디젤은 5일밖에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아오 바티스타 브라질기획원장관은 12일 전국적으로 방영된 TV를 통해
한 나라의 경제는 필수불가결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 이들 근로
자들이 애국심을 발휘해 직장에 복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9일 국영제철소에서 근로자들이 파업에 들어가 정부군이 이를 해산하
는 과정에서 군의 발포로 3명의 근로자들이 숨진 사건이후 이들 정유근로자
들의 파업은 21년의 군정이후 첫 탄생한 민간정부를 최대위기에 몰아넣고있
는 것으로 브라질정치관측통들은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