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무기 밀거래로 파문을 일으켜온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11일 상
호 수도에 통상 대표부를 설치키로 협정을 체결했다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
인이 발표했다.
주미중국대사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미국주재 양국대사가 워싱턴에
서 상호 수도에 통상대표부를 설치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
혔다.
우주롱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양국의 이같은 결정은 경제 및 통상분야에서
양국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협력을 확대한다는 관점에서 내려진 것이라고 설
명했다.
양국의 이날 협정은 올들어 사우디가 지난86년 중거리 미사일을 중국으로부
터 비밀 구매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데 이어 취해졌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되고
있다.
무역사무소개설 협정은 통상적으로 공식외교관계가 없는 국가들이 외교관
계를 수립키위한 사전조치로서 맺어왔는데 사우디는 그동안 중국과 적대관계
에 있는 대만 정부를 계속 인정해온 세계 주요국가들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