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업계의 내년도 1메가D램생산량이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
넘는 7억개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어 1메가D램의 가격급락을 막기위해서
는 반도체업계의 생산계획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반도체산업분석가들
이 11일 경고했다.
분석가들은 지금까지 내년도 세계반도체시장의 수요/공급이 모두 5억
개선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었다.
그러나 올 여름이후 주요반도체업체의 생산효율이 향상, 생산증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생산시설확대를 시작한 업체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올해 반도체업계의 1메가D램생산량은 당초예상보다 2억개이상 늘
어날 전망이다.
분석가들은 1메가D램생산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1메가D램가격도 급
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근 미반도체공업협회(SIA)가 발표한 미반도체시장의 BB율(출하량에
대한 수주량의 비율)이 지난9월에 0.97을 나타낸데 이어 10월에는 0.92
까지 떨어져 이같은 예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일본의 반도체업계는 10월중 일본의 1메가D램생산량이 올봄의 월평균
생산량에 비해 60%나 늘어 1,800만개에 달했다고 밝히고 각업체의 생산
시설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년3월에는 3,000만개이상이 될것
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업체별로 보면 시설투자가 늦은 NEC(일본전기) 히타치제작소 텍
사스인스트루먼츠사가 올연말부터 내년초까지 대폭 증산을 계획하고 있
고 이미 시설투자를 완료한 도시바는 내년봄 월 1,000만개를 생산해낼
계획이다.
따라서 1메가D램의 생산이 수요를 2억개가량 앞지를 것으로 보여 업계
는 지난85년과 같은 반도체시장침체현상이 되풀이 되지않도록 대응책마
련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