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 지요다 화공건설등 3개 일본기업과 미컨버
션 엔지니어링사등 미국과 일본의 4개기업이 공동으로 소련정부가 계획중인
서시베리아 가스화학공단 건설의 사업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이들 4개사
로 구성된 공동사업체가 11일 발표했다.
공동사업체 4개사 가운데 지요다화공건설은 소련 정유/석유사업부가 역시
서시베리아에 조성할 예정인 화학공단건설에도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
이들 2개 계획은 최종적으로는 단일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타
당성조사결과 채산성이 확인돼 사업에 착수할 경우 약 15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세계최대의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단건설이 시작될 경우 건설공사를 맡을 업체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으나
공동사업체에 참가하고 있는 4개사가 분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소련 화학공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가스화학공단 건설계획은 예니세이강중
류에 50억달러를 들여 화학플랜트 15기를 건설,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는 중
간원료를 이용하여 수출용 폴리마와 고기능 플래스틱을 생산하는 것으로 돼
있다.
또 정유/석유화학공업부가 추진하고 있는 화학공단 건설계획은 오비강 중
류의 스루구트와 토호르스크의 양지역에 100억달러를 투입, 플랜트 40기를
설치해서 강유역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중간원료로 가공, 니지네바르토
흐스크에 보내도록 돼 있다.
소련정부는 타당성조사가 끝나는 대로 수년내에 공사에 착공, 90년대 후
반에는 모든 공사를 끝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공동사업체측
은 채산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천연가스가격이나 이는 소련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