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총선을 6일 앞둔 10일밤 라발핀디에서 야당 지도자 베나지르
부토여사의 선거유세에 최대인파인 10만여명이 집결, 그를 열렬히 환호
했다.
알리 부토 전카피스탄대통령의 딸이며 파키스탄 인민당(PPP)당수인 부
토여사는 "현 집권 정부의 운명도 6일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보도기관들은 이날 모여든 10만여명의 군중들은 유세기간중 최대인파
였다고 밝히고 그의 지지자들의 깃발이 물결치는 가운데 "떠오르는 태양,
베나지르" "총리 베라지르"라면서 구호를 외쳐댔다고 말했다.
11년만에 정당간의 대결을 벌이는 이번 파키스탄 총선은 오는 16일 실
시되며 후보자들의 유세는 14일 오후5시까지 종결토록 돼있다.
PPP당의 맞수인 여당인 파키스탄 회교민주연맹(IDA)도 이날 라발핀디
에서 유세를 벌였으나 부토여사의 유세에 모여든 군중들의 3분의 1에 지
나지 않았다고 서방측 및 파키스탄언론들이 보도했다.
부토여사는 파키스탄정치의 중심지인 이곳 펀잡지방의 유세에 이어 13
일 라호르를 끝으로 유세를 끝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