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류의 국산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개발된 국산품
은 국내수요업체에서 외면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 업체들의 개발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9일 한국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지난86년 수입제품의 국산대체를 위
해 기계류등에 대한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착수한 이래 지금까지 고시된
개발대상기계류중 104개품목의 산업기계가 완전국산개발, 국내수요자들에
게 공급하고 있으나 수요업체들의 사용기피로 제성과를 못내고 있는 것으
로 알려졌다.
수요업체들이 국산품사용을 기피하고 있는 것은 개발시기가 오래돼 품
질이 개선된 외국제품에 비해 국산품의 품질이 뒤떨어지고 있기때문인데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기계류의 국산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국산개발업체들은 "일부품목의 경우 개발초기단계로 외국산에 비
해 품질이 뒤진 것은 사실이나 수요업체들의 활발한 국산품사용으로 국내
업체들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향상에 힘쓴다면 곧 외국기술수준을
따라 잡을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와관련 기계공업진흥회는 국내수요업체들에 대해 새로 개발된 국산제
품의 사용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국산제품사용업체에 대해서는 각종 세제
및 금융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현재 산업기계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
성중공업등 대기업과 광림기계 이화공업등 중소기업이 망라돼 있으며 개
발품목도 유압식 트럭크레인/면방용 연사기/자동날염기등 산업계 전반의
기계류들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