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손해보험업계의 해외재보험을 통한 수입보험료와 지급보험료의
격차가 계속 확대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회계연도 들어 10월말까지 국내업계의 수입
보험료는 1,308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지급보험료는 1억148만달러로 그격
차가 7.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재보험업계의 수입보험료와 지급보험료는 지난80년 1억1,600만달
러대 1억1,100만달러, 81년 1억2,200만달러대 1억2,800만달러로 거의 비
슷한 수준을 보여 왔으나 82년부터 수입보험료가 크게 줄어들기 시작해
그 격차가 83년 1.7배, 84년 2.8배, 85년 4.1배, 86년 5.3배, 87년 6.4
배등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또 이에따라 재보험거래에 의한 국제수지도 올회계연도 상반기중 1,200
만달러에 달하는등 계속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재보험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것은 국내업계가 불량물건을 인수
할 위험때문에 재보험의 인수자체를 기피하고 있기때문인데 전문가들은
업계발전을 위해서는 적정물량의 재보험인수를 위한 업계의 인수능력배
양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앞으로 재보험의 자유화추세에 따라 시장의 해외의존도가 더욱 높
아질 것이라고 지적, 국내 보유가 가능한 물건의 무제한적인 해외유출을
방지하는 제도적장치의 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