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한국산 직조셔츠와 코트등 일부 면제품의 대미수출쿼터
를 합섬쿼터와 교환해 증량시키기로 합의했다.
지난 7,8일 상공부에서 열린 한미섬유협상에서 미측은 우리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직조셔츠의 내년도 면쿼터량을 당초 27만2,053타에서 45만타로
65% 늘릴 것에 합의했다.
코트의 경우는 15만4,128타에서 20만5,000타로 5만872타를 늘렸다.
한/미 두나라는 이같이 면쿼터량을 늘리는 대신 직조셔츠의 합섬쿼터량
은 604만3,490타에서 596만9,649타로,코트는 144만2,060타에서 131만4,880
타로 각각 줄여 운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섬유업계는 내년1월부터 쿼터부족에의한 면제품의 대미수
출부진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
한/미양국은 또 미국이 내년부터 상품분류를 HS제도로 바꿀계획임에 따
라 새로이 규제대상에 포함되는 여행용가방의 내년도 물량을 2,965만파운
드로 합의하는 한편 89년말에 완료되는 두나라간의 섬유협정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내년초 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