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수출증가추세는 금년보다 저조하기는 하나 내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태국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태국은 내년도 수출증가율을 약25%로 책정,
5,000억바트(200억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할 계획이며 이중 산업부문
수출증가율은 20%, 농업부문은 3.4%로 책정하고 있다.
이는 금년예상수출증가율 40%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태국은 앞으로도 계속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세계적 증권회사인 메릴린치사는 태국의 경제성장률은 금년
8.9%에서 다소 떨어지게 될 것이나 내년5.9%, 90년 6.5%로 안정적인 성
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릴린치사는 또 태국정부가 경제를 철저히 관리해 나간다면, 순조로
운 경제성장을 계속해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태국은 고도경제성장에 뒤따르지 못하고있는 산업기간시설의 결
대적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 문제의 해결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방콕 컨테이너항은 태국무역의 90%에 달하는 물동량을 단독으로 처리
하는 가운데 터져나가는 물동량증가에 대처하지 못하고 신음중이다.
이에따라 태국정부는 향후 철도,항만시설등 산업기간시설확충에 박차
를 가할 방침이다.
태국정부는 또 수출의 대미편중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다변화정책을
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도 태국의 대미무역흑자는 8억4,300만달러로 NICS(신흥공업국가군)
의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지만,역시 미국의 경계대상으로 지목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금년1월 한국, 대만,싱가포르, 홍콩등 4개국이 미국의 GSP(일반
특혜관세)공여대상에서 제외됨에따라 태국의 대미수출은 더욱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