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일 가전과 반도체통신 부문이 합병돼 명실상부한 종합가전
메이커로 부상하게된 것을 계기로 그동안 사용해 온 한자명칭을 한글로 바
꾸기로 결정해 주목.
삼성은 그동안 사용해온 "삼성전자"란 명칭 대신 순한글의 "삼성전자"를
쓰기로 하는 한편 자체도 붓글씨체가 아닌 "심플한" 인쇄체를 사용하기로
한 것.
이같은 명칭표기변경에 대해 삼성관계자들은 자사의 첨단기술력을 과시하
기 위해서는 구태의연한 한자명칭보다는 한글체가 효과적일 것이라는 최고
경영층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소비자들이 분명히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장담.
해외에서는 그동안 사용해온대로 SAMSUNG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고.
이들은 그러나 과도기의 혼란을 감안, 직원들의 명함등에는 당분간 회사
명칭을 한글과 한자로 혼용한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빠른시일내에 한글명칭
으로 통일한다는 것이 회사의 기본방침이라고 강조.
주위에서는 삼성이 가전과 반도체통신 부문의 합병을 결정한 이후 기구조
정문제 못지않게 새회사명칭에 신경을 곤두세워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삼성
전자라는 기존명칭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변화의 이미지를 강
렬하게 심을수 없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아이디어를 내게된 것이 아니겠느냐
고 나름대로 분석.
그러나 일부에서는 합병을 둘러싸고 이러쿵 저러쿵 뒷얘기가 적지 않았음
을 지적하면서 한자에서의 한글로의 바뀜이 뭔가 말못할 사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겠느냐고 색안경을 끼고 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