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시범적으로 실시되는 초/중/고교의 컴퓨터 의무교육을 앞두고
최근 각 교육청별로 시작된 퍼스컴입찰에 일부 대기업들이 덤핑으로 들어가
납품권을 따냄으로써 물의를 빚고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충주교육청을 시작으로 입찰에 들어
간 8비트 퍼스컴등 교육용 전산시스팀 구매에는 가전3사 및 로얄컴퓨터등 4
개사가 참여하고 있는데 일부업체가 정상소비자가격의 최저 34% 수준의 엄
청난 덤핑으로 납품권을 따냄으로써 향후 유지보수면에서의 문제점과 함께
유통구조의 문란이라는 폐해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충주교육청 입찰에서 60대의 터미널 공급권은 따낸 D사는 이어 지난 24일
실시된 청원교육청 입찰에 역시 덤핑으로 응찰, 124대의 8비트 퍼스컴 납품
권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는데 이들 시스팀 공급가는 정상소비자 가격의 42%
수준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5일 실시된 제천교육청 입찰에서는 정상소비자가의 무려 34%
라는 턱없는 덤핑가격을 써넣은 S사가 80대의 8비트 퍼스컴등 시스팀 공급
권을 따냈다고 업계관계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