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강판 중후판 강관등 주요철강재들의 재고가 최저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 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내수및 수출경기의 호황으로 국내 철강업
체들은 풀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나 생산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기본
량의 재고마저도 확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연합철강의 계속적인 파업과 부산파이프등 일부업체들의 노사분
규로 빚어졌던 조업중단등이 이러한 재고소진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
으로 지적됐다.
포철 동부제강등으로 생산업체가 한정된 냉연강판의 경우는 연철사태
로 인해 재고가 급격히 떨어져 지난9월말 현재 겨우 6만5,000여톤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9%정도가 감소한 양이다.
중후판 역시 재고가 10% 줄어든 9만8,000톤, 강관을 10만9,000톤, 철
근은 7만5,000여톤의 공급분을 남겨놓고 있다.
이러한 재고수준하락은 예년에 없이 수출이 급증하기때문인데 지난3/4
분기까지 냉연강판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1.1%증가한 69만여톤을,강관
은 25.1% 늘어난 70만9,000여톤을 각각 수출했다.
이들품목은 수출선다변화와 함께 수출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수
출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내수 또한 수요산업의 활황으로 철강재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전기
도금강판등의 긴급수입이 철강업체와 수요업체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