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계에 백판지증설바람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창제지가 최근 시설능력을 갑절이상 늘리기로
했고 한창제지도 증설계획을 구체화하는등 백판지증설이 러시를 이루
고 있다.
세림제지는 경북 달성군 현풍공장에 180억원을 들여 하루생산 150톤
을 증설, 내년3월까지 생산능력을 270톤에서 420톤으로 늘린다.
동창제지와 동창판지는 최근 하루 240톤의 백판지생산능력을 500톤
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11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안양공장에 60억원을 들여 240톤설비를 300톤규모로 늘리
는 한편 지금까지 라이너원지를 생산해 온 청주공장설비를 50억원을
투입, 내년4월까지 하루 200톤규모의 코팅백판지 생산체제로 바꿀 예
정이다.
또 한창제지도 청주공장의 260톤 일산능력을 내년7월까지 450톤규
모로 키우는 증설계획을 마무리 짓고 있다.
제지업계에 이처럼 백판지증설바람이 부는 것은 전체생산량의 40%
가량이 수출되는 수출유망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는 이들업체들의 증설로 내년엔 백판지 생산규모가 75
만톤으로 늘어나 예상수요량 66만톤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전주제지 한국제지 쌍용제지 희성산업등도 신증설대상에 판지류를 검
토하고 있어 백판지수급전망이 그렇게 밝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