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지난해 5조6,698억3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국내기업중
단일기업매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25일 한국능률협회가 발표한 "88년도 한국의 2,000대기업조사"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32.61%의 매출신장률을 보이면서 연속 3년 1위의 자리
를 고수했으며 2위는 5조2,537억8,000만원의 매출실적을 올린 현대종합상
사가 차지했다.
삼성물산과 현대종합상사는 특히 국내단일기업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매
출규모가 5조원을 넘어선 기업이 됐다.
매출실적 3위는 (주)대우로 4조4,532억5,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위는 3조2,232억6,300만원을 올린 동방생명보험이,5위는 2조9,193억6,900
만원을 기록한 포항종합제철이 차지했다.
(주)대우는 지난해 매출신장률이 5.65%에 불과, 지난86년 2위에서 3위로
밀려났으며 포항제철은 제조업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현대자동차(6위/2조8,421억1,100만원),유공(7위/2조5,731억6,700
만원), 삼성전자(8위/2조3,813억1,200만원), 럭키금성상사(9위/2조2,019억
6,200만원), 대한교육보험(10위/2조1,913억4,000만원)등이 10위이내의 매
출순위를 기록했다.
이번조사에서 한국의 2,000 대기업 총매출규모는 지난86년에 비해 18.45
% 증가한 148조5,315억원, 당기순이익은 38.56% 늘어난 2조4,355억원으로
나타나 2,000대기업의 한 업체당 평균 매출규모는 742억600만원, 당기순이
익은 12억1,8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