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자양 중국 공산당총서기는 22일 중국관영노조인 총공회에 대해 조합원
들의 이익을 잘 대변할 것과 민주주의적으로 조합을 운영할 것을 촉구했다.
조총서기는 이날 5년만에 한번 열리는 총공회 전국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중국노동조합은 9,300만명에 달하는 조합원들의 구체적 이익을 보호하는데
실패함으로써 부정적 결과들을 야기시켰다고 비판하고 총공회는 공회간부의
자의적 임명을 중지하고 경선을 거쳐 선출하라고 말했다.
조총서기는 각급 공회는 대중과 연계성을 가져야 하며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작업장에서의 갈등에 잘 대처함으로써 사회안정과 단합의 기둥이 되어야한다
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현재 노동분규가 고조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데 중국 노조에
따르면 올해 50여건의 비공식 노동자파업이 일어났으며 이들 파업의 대부분
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생활수준하락에 항의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
다.
조총서기는 이어 총공회가 당의 정책을 노동자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야한
다고 말하고 노동조합은 현재 만연하고 있는 부패를 추방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