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금전신탁수탁규모(예수금)가 급증하고 있다.
또 시중자금악화를 반영, 기업들의 신탁대출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6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말현재 시중은행을 비롯한 45개 금전신탁
취급기관(투자신탁/종금제외)의 수탁금은 총11조4,436억원(월말잔고)으
로 작년 12월의 8조7,411억원에 비해 30%상당 늘어났다.
특히 최근들어 금전신탁이 크게 늘어 지난 7,8월의 경우 예탁금증가
액이 각각 1,688억원, 3,400억원등으로 전월대비 85% 상당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기업들이 여유자금을 지난 9월부터 도입된 "기업금전
신탁"에 적극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은행의 일반대출이 정부의 통화환수조치로 경색됨에 따라 일반
대출보다 금리가 훨씬 높은 신탁대출의 이용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8월말현재 금융기관의 신탁대출규모는 5조5,885억원으로 지난해말 잔
고 4조5,000억원ㅇ 비해 20%상당 늘어났다.
신탁대출금리는 일반대출이 12.5%-15%(지급보증, 적립신탁대출 13%)
선이지만 업계의 실부담금리는 18%선까지 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