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무성은 4일 모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할 용의가 있다
는 노태우 대통령의 연설은 일보 진전된 대북조치이며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이니셔티브라고 환영했다.
필리스 오클리 국무성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이 노대통
령의 제안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이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남북한간의 직
접대화는 근본적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줄이기 위한 것이고 평화통일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리 부대변인은 미국은 남북한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한국정부와 긴
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국이 남북한간의 정상회담을 지원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녀는 미국측이 취할 대북조치에 관해서는 노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을 관망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대한항공(KAL)858기 폭파사건에따른
테러리스트 국가지정등 대북한 제재조치를 해제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