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게 동서방진영중 어느쪽에도 의존하지 말고 전후복구사업을 수행할것을
지시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니코시아에서 수신된 IRNA통신에 따르면 호메이니옹은 이날 성명을 통해 "
이란국민들은 범죄국가 소련과 미제국주의자 그리고 이 양국의 앞잡이들로
부터 회교혁명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이날 발언은 이란이 지난8년간의 전쟁으로 폐허가된 산
업시설을 재건하기 위해 외국원조가 절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폐쇄
적인 대외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있다.
호메이니는 또 "동서방국가들은 이란지도층의 내분을 조장키 위해 유형 무
형의 음모를 꾀하고 있다"면서 이들의 목적은 이란지도자들을 혼혹시켜 이
란의 대외정책을 변경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방관측통들은 호메이니의 이번 성명은 이란지도층에서 최근들어 이란 이
라크전 종전에 따른 전후복구사업과 관련, 대외원조를 수용하자는 진보파와
이를 해소키위한 의도에서 나온 일종의 정책지침이라고 말했다.
이란지도부는 지난8월 후세인 무사비 수상이 내외개장을 주장하는 진보파
에 반발, 사임을 표명하는 등 외국과의 경제교류문제를 놓고 노골적인 대립
양상을 보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