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출이 이달 들어 부진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반기중 노사분규로 주춤했던 자동차수출이 7월을 고비로 정상가동에 들어감
으로써 호조를 보여 8월말에는 전년동기대비 6.3% 늘어난 35만대를 수출했으
나 9월 들어 한국안전유리/대원유리등 자동차용안전유리업계와 금호전기등 일
부 부품업체의 노사분규로 생산활동이 주춤, 수출이 부진세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내수시장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인 7,8월중 내수수요가 급증, 상반기
중 노사분규로 심한 적체현상을 빚던 자동차메이커의 적체현상이 더욱 심화,
현재의 생산물량으로는 내수에 대한 적체해소에도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자동차메이커들이 일부 부품업계의 노사분규와 같은 미미한 생산차
질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은 원화절상과 임금인상, 원자재가앙등
등 3고현상으로 기업경영이 어렵게 되자 부품에 대한 재고물량을 거의 제로
상태에서 운영함에 따라 부품업계의 공급물량에 조그마한 차질만 있어도 완
제품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소키 위해 완제품메이커들은 부품공급체계의 2원화등 다각적인 대
응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부품업체와의 이해관계가 상반되고 있어 별다른 진
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