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료보험조합들 가운데 재정상태가 튼튼해 조합원들이 매월 내는
보험료를 낮추는 조합들이 부쩍 늘고 있다.
28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 전국 직장의보조합 1
백53개 가운데 한국화약공동등 25개 직장의료보험조합이 보험료율을 최저
0.2%포인트에서 최고 1%포인트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86년부터 보험료율을 인하조정하는 조합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뒤 한햇동안 15개조합이었던데 비추어 보험료율을 낮추는 조합들이 해마
다 눈에 띠게 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직장조합별로는 한일개발이 1%포인트 내려 가장 많이 조합원들의 부담을
덜어준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주비방공단등 7개조합은 0.7%포인트, 미원그
룹 0.5%포인트, 한미등 6개조합 0.4%포인트, 효성 0.3%포인트,극동건설등
9개조합 0.2%포인트를 각각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조합 대부분은 해마다 조합원들의 급여비의 5%이상씩을 적립, 현재
조합원의 급여비로 나갈것에 대비한 준비금적립률이 60%선을 넘어 재정상
태가 건실해짐에 따라 보험료율을 이같이 인하조정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
다.
의료보험연합회측은 현재 전체 직장조합의 평균 준비금 적립률이 90%에
이르고 있는데다 50%미만인 조합이 거의 없어 보험료율을 낮추는 조합들
은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런데 현재 직장조합들은 피보험자 월 급료의 3-8% 범위내에서 직장과
피보험자가 각각 절반씩 나눠 의료보험료를 물고 있으며 재정상태가 건
전한 조합들은 법정보험료율을 3%이하로까지 낮출 수 있게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