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미대통령후보들간의 첫 TV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민
주당의 듀카키스 후보가 공화당의 부시 후보보다 44대36으로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결정적인 실책이나 뚜렷한 실수없이 1억정도로 추정되는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90분간에 걸쳐 TV로 중계된 토론직후에 ABC뉴스가 500명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44%는 듀카키스 후보가
이겼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부시 후보가 숭리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36%에
그쳤다.
그러나 민주당의 선거전문가 브리언 룬드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토론으로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자기의 의향을 굳히게 될 것이나 표의 향방을 바꾸지
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결정적인 승리자가 없었다"라고 말했고 정치분석가
인 수잔 사이몬도 뚜렷한 승리자가 없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듀카키스 후보
가 다소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어느 누구도 결정적인 승리는 획득하지
못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