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코파일럿 대항마…삼성SDS "연내 사용자 20만명"

삼성SDS가 국내 기업으론 처음으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삼성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할 예정으로 올해안에 글로벌시장에서 2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이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인공지능(AI) 비서가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하더니, 곧바로 아침 9시마다 실적을 보고하도록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만듭니다.

삼성SDS가 출시한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입니다.

회의록을 13개 언어로 번역하고, 메일까지 알아서 작성하는 등 기업 업무에 최적화된 AI 기능이 대거 탑재됐습니다.

삼성SDS는 임직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회의록 작성 시간은 75%, 메일 초안 작성 시간은 66% 절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AI 서비스들이 특정 지식 검색이나 부분 번역 등 단편적인 단계에서 머물렀다면,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 전체 단계에서 협업이 가능해진 겁니다.

[황성우 / 삼성SDS 대표이사: 형제 회사가 스마트폰, TV, 가전 등 AI로 혁신하고 있는데 저희는 기업형 생성형 AI의 혁신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무기는 공용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정보 보안이 강화된 점입니다.

경쟁사 대비 75% 이하의 가격으로 출시해 빠르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즉각적인 매출을 내겠다는 전략입니다.

삼성SDS는 이달부터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전 계열사에서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시장으로 고객사를 확대해 연내 2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입니다.

한국경제 TV 이서후입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