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보람까지…사이버렉카發 가짜뉴스 '일파만파'

박보람 측 "허위 게시글 무분별 유포"
"고인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어"
/사진=박보림 인스타그램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30)이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진위가 불투명한 글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4일 고(故)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 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속사는 또 "이를 접한 당사,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며 "모든 허위·억측성 영상물과 게시물을 즉각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러한 행위가 지속되면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처를 할 것"이라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며,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난 11일 오후 9시 55분경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의 지인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후 쓰러졌다. 쓰러져 있는 박보람을 발견한 지인들은 신고 후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현장에 출동한 119가 한양대 구리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이날 오후 11시 17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보람과 함께 '슈스케2' 등에 출연한 김그림, 이보람은 고인을 그리워하며 추모하는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게재했다. 김그림은 고인에 대한 허위 콘텐츠를 본 후 "인공지능(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섬네일을 넣고 가짜뉴스를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라며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할 인간들"이라며 분노했다.

한편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을 통해 데뷔한 박보람은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그해 멜론 연간 차트 19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식이요법과 운동 등을 통해 32kg을 감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박보람은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올해 2월 '슈퍼스타 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고인은 올해 정규 앨범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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