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포천] 최북단 식물원에 꽃망울 터트린 봄 야생화

국내 최북단 접경지역에도 겨우내 쌓였던 눈이 녹아내리고 소박한 매력을 지닌 봄 야생화들이 고개를 내밀었다.

9일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강원 양구군 해안면에 있는 DMZ 자생식물원과 펀치볼둘레길에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특산식물인 모데미풀, 동강할미꽃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들바람꽃, 얼레지, 꿩의바람꽃, 노루귀, 깽깽이풀, 노랑제비꽃, 동의나물 등도 무리를 지어 봄을 반겼다.

이 지역은 봄이 늦고 여름이 빨라 봄꽃을 만날 수 있는 기간이 짧다.

이 때문에 다음 달 초까지 야생화를 만날 수 있다.
DMZ 자생식물원은 2017년 10월 북방계 식물자원 연구를 목적으로 개관했다.

DMZ원, 희귀특산식물원 등 9개 전시원으로 구성됐으며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DMZ 펀치볼둘레길은 홈페이지(www.dmztrail.or.kr)에서 예약해야 한다.
(글 = 김도윤 기자, 사진 = 국립수목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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