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화재피해 상인 대학생 자녀 300만원씩 생활지원금

화재보험금 50% 조기 지급…농산물·먹거리동 5일 영업 재개
임시시장서 지역상품권 쓰면 20% 할인…소비촉진 캠페인도
대형화재 피해를 본 충남 서천 특화시장 상인들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책이 마련되고 있다. 1일 서천군에 따르면 서천사랑장학회는 새 학기 개학에 맞춰 피해 상인의 대학생 자녀에게 1인당 300만원씩 생활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금은 현우토건이 1천500만원, 이룸건설과 서천에코피아가 각 1천만원을 지정 기탁해 마련됐다.

화재 보험에 가입한 피해 업소(90곳)에는 보험사가 손해조사 완료 전에 추정 보험금의 50%까지 조기 지급한다. 직접적인 화재 피해는 면했지만 안전 확보와 전기·가스공급 중단 등 이유로 중단했던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영업은 오는 5일 재개된다.

오는 4월 임시시장이 문을 열면 3개월간 피해상인 업소에서 서천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경우 20%(평소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서천군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지원을 받아 임시시장 내에 직거래 장터를 마련해 농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펼치고, 연중 운영되는 서천 시티투어 코스 경유지에 임시시장을 추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서천군은 이 밖에 세제·금융 지원, 보험료·생활요금 경감, 공적지원 서비스 등 38개 항목으로 구성된 서천특화시장 화재 지원대책 종합안내서를 배포했다.

김기웅 군수는 "피해 상인들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지원대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은 무분별한 화재 현장 진입 등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전문 경호인력 10명을 배치해 서천특화시장 주변을 24시간 방호하고 있으며, 화재 건물 안전 확보를 위해 구조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밀안전진단도 준비하고 있다. 서천 특화시장에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11시 8분께 큰불이 나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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