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국립극장 업무보고서 "소속 예술단체 중심 개혁 추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극장에 소속된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유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새해에는 확실하게 달라진 국립극장의 모습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국립중앙극장 극장장을 비롯해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국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참석했다.

국립중앙극장은 공연일·방문객 수 확대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한국 대표 공연예술기관으로서 자리매김을 분명히 하고 전속예술단체의 창작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보고했다.

유 장관은 이에 "청년 교육 단원 제도를 통해 극장 예술단체에 활력을 부여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기존 단원에 녹아들어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극장의 전속예술단체 창극단, 국악관현악단, 무용단에는 예술감독의 책임하에 자체 역량을 강화하고, 국립예술단체의 품격에 맞는 작품개발과 단체 간 협업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아울러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한 체계적인 준비를 강조하며, 창극이 국제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도록 경쟁력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민간 예술인과 극장의 원활한 협업을 위해 시설·무대 등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문하는 한편 극장 내 갑질·성희롱 사건 방지를 위한 신속하고 공정한 대응과 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을 강조했다. 유 장관은 "올해는 국립 공연예술기관이라는 국립극장의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립극장이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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