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韓, 내년 말 물가안정…상당기간 고금리 유지해야”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와 내년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높여잡았습니다.내년 말에나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 유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가 내년 말이면 우리나라가 물가안정목표치 2%대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주요 해외투자은행이 전망한 내후년 상반기보다 이른 시점입니다.이는 IMF가 정부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정책이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기재부 관계자 : 물가 안정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이 기본적으로 잘 수행되고 있다고 판단을 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물가의 어떤 추세를 봤을 때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와 한은이 취하고 있는 긴축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내년 말쯤에는 2% 물가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겁니다.하지만 최근 물가 경로는 정부와 한은의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지난 10월 초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계절적 요인이 완화되는 10월부터 소비자물가가 다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10월 소비자물가는 9월보다 되레 올랐습니다.

11월 역시 3% 중반대의 물가 상승률이 예견되면서 국내외 기관들도 최근 우리나라 물가 전망치를 줄줄이 높이고 있습니다.

IMF도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상승률을 3.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유가와 환율 불안정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 전망치가 오르는 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터지면서 생각보다 유가가 빨리 안정되지 않아서…. 이제 상반기에 전망한 것보다는 안정 시점이 좀 늦어지긴 할 텐데….]

이에 한은 역시 이달 말 11월 경제전망에서 물가 전망치는 높이고, 물가목표 수렴 시기를 늦출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립니다.

IMF도 내년 말 물가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고금리 기조를 상당기간 유지해야 한다고 권고한 상황.

최소 1년 이상은 고금리 고통이 길어질 수밖에 없어 우리 경제 부담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김채영입니다.

영상편집: 이가인

CG: 송경진
김채영기자 chae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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