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고구마빵' 개발 연매출 13억원 올려

전남도, 농촌융복합산업인에 이현미 대표 선정
전남도는 해남 고구마를 활용해 지역 특화빵을 개발·판매하는 이현미 '원조 해남고구빵 피낭시에' 대표를 11월의 농촌융복합산업인으로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현미 대표는 2006년 서울에서 해남으로 귀촌해 제과 제빵점을 열었다.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중 한 관광객이 "해남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빵 있어요?"라는 물음에 지역 특화상품을 개발하기로 마음먹고 고구마를 선택했다.

해남산 품질 좋은 고구마가 과잉생산 때문에 지속적인 가격 하락을 겪고 있는 문제점도 이 대표의 눈에 띄었다.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고구마 원형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쫀득한 식감의 고구마 빵, 고구마 타르트, 스콘 등 다양한 특화빵을 개발했다.

해남만의 특화빵이 나오자 각종 방송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급격하게 늘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2022년 13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10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또 매년 약 10t의 유기농 쌀과 해남 고구마 100t을 사용하는 등 지역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원조 해남고구마빵 피낭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농촌융복합산업 우수 외식업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현미 대표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개발해 농가소득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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